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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 재입식 농장도 돼지콜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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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돼지콜레라 발병 진원지인 김포 상원축산에서 들여온 종돈을 재입식한 상주지역 양돈농가에서 콜레라가 첫 발생, 기하급수적인 2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콜레라 확산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오후 상주시 화개동 황모(48)씨 농장(900마리)의 돼지 10마리와 모서면 대포동 이모(1천200마리)씨 돈사의 돼지 6마리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콜레라 양성으로 판정됐다.

황씨 등은 상원축산에서 종돈을 입식한 같은 상주지역(화개동)의 박모씨 농장에서 지난 12일 종돈을 구입했는데, 박씨의 농장에서는 21일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콜레라가 발병했었다.

이같이 상원축산에서 종돈을 분양받은 농장에서 씨돼지를 다시 구입한 농가의 콜레라 발병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농림부와 경북도는 이에 따라 발병농가의 재분양 사례 추적과 이들 농가에 대한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신고제로 운영되고 있는 종돈장의 구매행위가 허술한 데다 정확한 실태파악이 어려워 전국적인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경북도와 상주시 축산관계자는 "상원축산에서 들여온 종돈으로부터 감염된 돼지가 재분양된 것으로 보이지만, 불이익을 우려한 해당 농가의 비협조로 자세한 현황파악이 어렵다"며 "지금까지의 발생양상을 벗어난 콜레라 확산 조짐이 없지 않다"고 했다.

상주의 2개 농가에서 돼지 콜레라가 다시 양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경북도는 5개 시·군 9개 농가(상주 4·경주 1·성주 2·영주 1·영덕 1)로, 전국적으로는 6개 시·도 20개 시·군 44개 농장으로 콜레라 발병농가가 늘어났다.

한편 경북도는 31일 오전까지 콜레라 발병 농장에 사육 중인 8천700여두의 돼지를 살처분하고 543 농가 46만여마리의 돼지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이동통제초소를 17개 시·군 69개소로 확대하는 등 방역차단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박종국·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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