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테크노파크 워크숍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시 과학기술진흥실은 3일과 4일 이틀간 팔공산온천관광호텔에서 '대구테크노파크 사업설계 및 방향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1998년부터 단지조성을 중심으로 추진된 1단계 테크노파크 사업이 오는 8월 끝남에 따라 지역혁신체제(RIS)의 거점이자 혁신 네트워크의 허브(hub)로서 대구테크노파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김호원 산자부 이사관은 "신기술간·산업간 융합이 가속화되고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디지털 네트워크 경제 체제가 구축됨에 따라 이제는 상품 경쟁이 아니라 국가 및 지역의 혁신체제간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혁신역량을 평가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전략에 따른 독자적 혁신모형 설정, 혁신역량의 확충, 혁신역량의 융합화 과정을 통해 지역혁신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은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의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김 이사관은 또 "지역혁신 주체의 양성과 확보가 성공의 관건인 만큼 보다 진취적이고 전략적인 자세로 '지방적 지식'과 '전문적 지식', 적극적 '혁신의지'를 조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덕성 충남대 교수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혁신시스템 구축방향'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지역혁신시스템이란 지방정부, 지방대학, 기업, NGO, 지방언론 및 연구소 등 지역 내 혁신주체들이 지역의 연구개발, 생산과정이나 행정제도 개혁, 문화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이고 상호협력하고, 공동학습을 통해 혁신을 창출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유기적인 체계"라고 정의했다.

결국 지역혁신시스템을 지탱하는 핵심적인 구조체계는 △네트워킹(networking) △상호작용(interaction) △학습(learning) △혁신(innovation) △역동적인 변화 및 발전(dynamic change)로 분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상호작용적 학습을 통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혁신환경의 조성은 '모임과 만남의 장(場)'에서 시작된다"며 "따라서 비전의 제시와 이를 널리 알리는 홍보 및 협력이 혁신체제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