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구 4793만명 세계 26위 수도권 거주자 절반 육박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출산율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으며 노동력인구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인구 대비 수도권 인구도 지난 80년 35.5%에서 2000년엔 46.3%로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한 국내의 65세이상 노년인구는 2019년 14.4%로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고 2026년엔 20.0%로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지난 2000년 7.2%였던 노년인구 비율이 50년후인 2050년엔 34.4%가 돼 스페인,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4위가 된다는 것.

고령화 속도를 비교할 경우 주요 선진국이 7%대에서 14%대로 진입하는데 최소 24년(일본)에서 최고 115년(프랑스)이나 걸렸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19년밖에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가임여성 1인당 평균 자녀수도 지난 70년 4.53명에서 2002년엔 1.17명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70년과 2001년 사이 출산력 감소속도를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할 경우 우리나라가 3.23명이나 줄어든 데 반해 일본과 영국은 0.8명, 독일은 0.7명, 프랑스는 0.57명 등에 불과했다.

출산율 감소에 따라 15-24세의 젊은노동력 인구도 2000년의 22.8%에서 2005년 20.0%, 2010년 18.3%, 2020년 16.4% 등으로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생산가능연령인구(15-64세) 역시 2000년 71.7%로 정점을 이룬후 2005년 71.4% 등 지속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의 평균 연령은 2000년 31.8세에서 2030년엔 47.7세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 평균인구는 2000년 26.5세, 2010년 28.6세 등이다.

국내인구는 지난 1일 현재 4천793만명으로 세계 26위이며 북한을 합할 경우 7천45만명으로 17위가 된다.

인구밀도(1㎢ 기준)에 있어선 우리나라가 481명으로 세계 평균 45명의 10배를 넘는 수준으로 방글라데시와 대만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세계인구는 62억9천만명이고 2013년엔 70억명, 2050년엔 93억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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