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차 산업입지 대구.경북 소외

오는 2011년까지 대구의 경우 운송장비와 기계.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총 3.1㎢, 경북은 철강과 전기.전자를 축으로 11.5~11.7㎢의 신규입지가 공급된다.

그러나 산업입지와 관련된 정부정책의 기본방향이 서해안과 남해안쪽을 연계한 'L'자형 신산업지대망 구축으로 정해짐으로써 상대적으로 대구.경북권은 소외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18일 관보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제 2차 산업입지 공급계획(2002-2011년)'을 확정, 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개방 지향형의 산업입지 기반구축을 기본방향으로 정한 가운데 환황해안축과 환남해안축을 연계한 신산업 지대망을 구축, 산업단지 조성시 이를 고려키로 했다.

특히 광역권을 비롯한 연안 개발축상의 전략지역에 투자자유지역과 경제특구 등을 조성, 외자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별 환경여건을 고려한 산업입지 수급체계를 구축키로 한 가운데 지식산업 등 미래 선도산업 육성을 위한 입지환경 조성에도 주력키로 했다.

특히 문화산업단지와 테크노파크 벤처단지 등 전문화된 신산업지구 또는 산업집적지구 조성을 추진하고 IT BT 등 제조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지식산업의 입지수요를 수용하는 한편 산업발전의 다양성을 고려, 소규모 다기능 복합형 단지를 공급키로 했다.

지역별 산업입지 공급계획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섬유와 의복은 구조고도화로 부지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운송장비와 기계,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2.0㎢의 신규수요가 발생하나 섬유의복 비금속 철강 등에서 부지면적이 감소, 1.5㎢의 신규수요가 발생하는 한편 섬유의복의 산업단지 재정비 수요 1.6㎢를 감안하면 총 3.1㎢를 신규공급하게 된다.

경북에 대해선 철강과 전기전자등 주력산업의 원활한 입지공급을 우선으로 하고 대구에서 유출되는 섬유의복업체들의 수용과 구조조정에 의해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신규수요에 대해 입지를 공급한다는 것. 즉 섬유의복과 전기전자, 철강 등의 신규수요 9.6~9.8㎢와 재정비수요 0.9㎢ 및 미분양 면적 0.7㎢ 등을 고려, 11.5~11.7㎢를 신규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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