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낫지 않는 치질, 수술이 아닌 다른 치료법은 없을까.
치질에는 치핵, 치루, 열치, 탈항증, 항문주위농양과 기타 질환으로 나뉜다.
우선 치핵(숫치질)은 다시 외치핵과 내치핵으로 구분된다.
외치핵은 만성변비, 임신과 출산, 앉아서 하는 일, 담배와 술 등이 원인. 가벼운 출혈이 있다면 솜으로 상처를 압박하지 말고 지혈한다.
치핵이 있는 부위를 삼릉침으로 찔러 치료약물을 넣는다.
이렇게 한 뒤 4, 5일이면 진물이 나면서 치핵의 뿌리가 빠진다.
해당 부위에 연고를 바르면 새로운 조직이 생성돼 일주일 정도면 완전히 아물게 된다.
내치핵은 그 핵을 노출시켜 그곳에 약물을 넣은 뒤 5, 6일쯤 지나면 진물이 나면서 핵이 빠진다.
핵이 빠지고 상처난 부위에 연고를 바르고 일주일 뒤면 낫는다.
치료 중에는 약물이 빠지지 않도록 과도한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탈항성 치질은 만성 변비, 임신과 출산, 노인성 변화, 장기적인 소모성 질환, 내치핵의 진행 등이 원인이며 치질 중 가장 위험한 질환이다.
탈항증이 된 밑부분에 침으로 상처를 내어 그곳에 약물을 넣는다.
약물은 통증과 출혈을 그치게 한다.
시간이 지나면 문제의 부위에서 진물이 흘러내리고 그 주위가 까맣게 되면서 뿌리가 빠지게 된다.
이 때 상처에 연고를 바르면 된다.
열치의 원인은 90% 이상이 변비이다.
따라서 변비를 치료하는 것이 열치 치료의 기본. 약물로써 변비를 치료한 다음 상처 부위의 통증과 출혈을 없애는 약물 치료를 한다.
열치는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유는 변비가 완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문주위 염증은 지속적인 변비, 궤양 등으로 항문주위에 급성 염증을 일으킨 상태이다.
몸이 춥고 통증이 있을 때에는 약물치료를 한 뒤 침으로 고름을 짜낸다.
그리고 상처부위에 약물을 종이심지를 통해 넣으면 남아 있던 고름이 계속 나온다.
치료기간은 2주 정도.
치루(암치질)는 약물투여와 함께 상처 치료를 한다.
단단하며 작은 구멍이 생기는데 여기서 고름이 나온다.
이 구멍에 입자로 된 약을 넣는다.
약을 넣은 지 일주일쯤 되면 치루의 단단한 뿌리가 고름, 핏물과 함께 빠져 나온다.
이 후 상처부위에 연고를 바르면 일주일쯤 뒤 새살이 돋아나 상처가 아문다.
항문 질환은 치료가 어려운 만큼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
다음은 예방법. 매일, 특히 대변을 본 뒤 항문주위를 따뜻한 물로 씻어 준다.
대변이 장 내에 오래 머물면 항문이 상하게되므로 아침식사 전후에 대변을 보는 습관을 만든다.
설사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설사는 항문 주위에 세균번식을 일으킨다.
섬유질이 많은 야채, 과일, 잡곡 등을 즐겨 먹는다.
술, 고추, 후추 등 자극적인 음식물을 삼간다.
장세환(동보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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