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은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추진해오던 '소기업네트워크' 사업과 관련, 지방 기업들에게도 홍보를 대폭 강화하는 등 지방 소기업들이 정보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새로 마련했다.
지난 해 1월부터 본격 서비스된 '소기업네트워크' 사업은 미장원, 비디오숍, 약국 등 50인 미만이 근무하는 소규모 사업장에 세무처리, 매출관리, 인력관리 등 각종 전산 소프트웨어(SW)를 ASP(인터넷 임대방식)로 제공, 소기업이 비용부담없이 수준높은 정보화를 구현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 KT, 하나로, 데이콤, 엘리온정보기술, 한국정보통신 등 5개 컨소시엄에서 제공되는 각종 솔루션은 기본적인 업무의 경우 월 3천 원 정도에 불과하고, 기업 특성에 맞는 부가서비스도 월 3만~4만원 수준이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종영 정보통신부 사무관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은 대기업에 비해 10년 이상 뒤떨어져 있으며, 그중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50인 미만의 소기업의 정보화 수준은 극히 미약한 실정"이라며 "소기업들이 초기투자와 법령 등의 개정에 따른 SW 업그레이드 및 사용료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정보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기업 네트워크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은 또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컴퓨터 활용능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소기업 네트워크사업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는 소기업에 대해 5개 컨소시엄 사업자를 통해 무료 방문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소기업네트워크화 사업에 내년 12월까지 3년4개월 동안 약 9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모두 50만 개 소기업의 정보화를 구현시킬 계획이다.
김성홍 박사(한국전산원 소기업네트워크화 사업관리팀장)는 "현재 13만 수준인 소기업 정보화 가입자를 올해 30만으로 늘리고, 내년 최종 목표인 50만 가입자 달성을 위해서는 지방 소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방 소기업의 정보화마인드 향상이 가장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라고 말했다.
www.bizonet.or.kr 참조.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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