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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이사람-RIST 개발팀장 이철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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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할까요. 신기술 세일즈맨 정도로 해 두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프로젝트 개발팀장 이철규(49) 박사. 그는 내화물 분야 국내 최고권위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핵심 설비인 턴디쉬(Tundish)를 국산화하고, 차세대 제철법으로 완전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포항제철소 스트립캐스팅 공법의 핵심 내화물을 개발한 주인공이다.

그런 그가 연구실을 잠시 닫아두고 일선 기업체와 정부를 상대하는 세일즈맨으로 변신했다.

이 박사는 "연구진들이 공들여 개발한 신기술 가운데 상용화되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수요가는 생각하지 않고 연구를 위한 연구만 했다는 증거"라면서 잠자고 있는 연구성과들을 세상 밖으로 끌어 내기 위해 기술영업 일선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RIST만 하더라도 국내 최대 민간연구소답게 특허출원 등을 통해 보유한 지적재산권은 무려 7천건 가량이나 된다.

하지만 산업현장에 보급된 것은 30% 이하에 불과하다.

이 박사를 주축으로 새로 구성된 프로젝트 개발팀의 역점 사업이 나머지 70% 이상을 현장에 보급하는 것이다.

그는 "연구기관과 대학 연구실에서 낮잠자는 연구결과물만 모아도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기술선진국 반열에 들 것"이라면서 "연구원 및 연구기관 상호간 정보교류가 이루어지지 않아 막대한 인력과 시간 및 재원이 중복 투자되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런 대표적 사례로 정부와 각 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IT(정보통신기술) BT(바이오기술) NT(나노기술) 등 이른바 차세대 성장엔진을 꼽았다.

이 박사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차세대 성장엔진 사업이나 연구시설 설치도 시도나 시군별로 경쟁할 것이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타당성을 검토한 뒤 연구하고 지역별로 특화해 국가단위 사업으로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 같은 기술선진국에서는 연구결과에 상업성을 부여하는 '연구관리'가 학문으로 정착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연구인력·기관간 벽을 허물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국가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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