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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염색박람회 '그들만의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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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대구국제염색산업박람회(DYTEX) 현장은 한산하다 못해 썰렁했다.

고려과학, (주)국진과미래, 대림스타릿(주), 대영화학(주), 마카스시스템(주), 백산엔지니어링, (주)앞선사람들, 태경공업사, (주)엠씨코퍼레이션 등 9개 업체가 부스 신청을 철회해 참가업체는 22개 업체에서 13개 업체로 급감했다.

전시장 곳곳에 생긴 텅빈 부스가 참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을 정도.

대회를 주관한 엑스코에 따르면 국비 6천만원, 시비 1천만원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업체 참여가 극도로 저조해 3천만~4천만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

김한수 엑스코 전시1팀장은 "염색조합 등이 대회 개최에 확고한 의지가 없어 민자 7천만원이 펑크나는 등 업체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내년 5월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시회(KORTEX)는 전체 예산 15억원(잠정)중 민자 출연이 9억원에 이를 정도로 업체 참여가 활발하지만 DYTEX 경우 염색조합, 염색기술연구소 등이 대회 준비에 소극적 자세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엑스코는 당초 지역 염색업체 중심의 염색가공관, 염색설비관, 염색화학관을 3대 축으로 전시장을 구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런 전시장 구성은 실현되지 않았다.

지역 염색업체들은 대구.경북염색조합관에만 참여했다

염색화학 4개 업체 경우 지난 1, 2회 대회 성과가 저조해 대회직전 참가를 포기했고 염색기계업체 또한 KORTEX와의 중복을 이유로 무더기 불참을 선언했다.

조환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소장은 "엑스코가 참가업체를 유치할 때 경북 업체를 외면한 것도 큰 문제점"이라며 "국내 최대 섬유기계업체인 구미 '일성기계'의 경우 대회 이틀전에야 참가를 통보받았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엑스코가 유치한 해외 바이어는 단 10명에 불과하고 해외 참가업체 또한 중국 진화상흥 화공유한공사 등 단 2개 업체에 불과해 국제전시회란 이름이 무색할 지경이다.

이에 대해 백창곤 엑스코 사장은 "업체가 중심이 되지 않는 전시회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지역 염색산업 육성을 위한 전시회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올해 같은 염색전시회는 더 이상 개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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