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일요일)

○...트렁크 속의 연인들(MBC 밤 12시30분) 마르포 브람빌라 감독, 알리시아 실버스톤.베니치오 델 토로.크리스토퍼 웰켄 주연(1997년작)

엉뚱한 인질극이 벌어진다는 점에서 대니 보일의 '인질'이 연상되는 로맨틱 코미디영화.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상큼한 매력과 크리스토퍼 월켄의 카리스마 그리고 베네치오 델 토로의 어눌한 연기가 볼 만하다.

에밀리의 억만장자 아버지는 딸에 대한 애정 표현을 넉넉한 용돈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에밀리는 자작 유괴극을 꾸미고,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된다.

이제 요구한 몸값이 전달되고 경찰들이 들이닥쳐 자신을 구해내기만 하면 모든 계획은 성공한다.

담요를 덮어 씌워주면서 안타까운 눈빛으로 자신을 포옹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하는 에밀리는 BMW의 트렁크 속에서 숨죽여 기다리지만 갑자기 나타난 자동차 절도범이 그녀가 숨어있던 BMW를 훔쳐 달아난다.

브라질 이민이 꿈인 빈센트는 트렁크에서 에밀리를 발견하고 당황한다.

그가 위험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에밀리는 그를 설득하여 공동의 범죄를 계획하는데…. ★★★

유덕화 액션영화 재기작

○...용재변연(TBC 밤 11시55분) 곽요량 감독, 유덕화.고천락 주연(1999년작)

90년대 홍콩 영화를 풍미한 유덕화가 한동안의 부진을 씻고 새롭게 재기한 액션영화다.

'지존무상' 등을 감독한 왕정 감독이 각본을 쓴 영화로 유덕화가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악역을 잘 소화해냈고, 홍콩 영화계의 새로운 기대주 고천락이 함께 열연했다.

경찰학교 졸업을 앞둔 왕지성은 홍콩 최대의 폭력조직인 흥흥파를 감시하는 특수임무를 부여받고 조직 내부로 위장 침투를 하여 조직의 실력자인 비룡의 오른팔이 되어 활약한다.

비룡은 조직에서 손을 씻고 나와 사업가로 크게 성공한 은퇴한 보스이다.

수년간 비룡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경찰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잊고 점차 의리로 뭉친 비룡의 인격을 흠모하게 된다.

'식스 센스'이젠에 이영화가

○...와이드 어웨이크(KBS1 밤 11시25분)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조셉 크로스.티모시 라이프스나이더.데니스 리어리.로지 오도넬 주연(1998년작)

인도출신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식스 센스'를 발표하기 1년 전에 내놓은 작품이다.

죽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프랑스 영화 '뽀네뜨'가 연상된다.

수녀로 등장하는 로지 오도넬은 적역을 맡아, 보기에도 즐거운 연기를 펼친다.

5학년인 조슈아는 골수암으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그리워한다.

유일하게 조슈아를 응원해 주는 사람은 활발한 테리 수녀뿐이다.

조슈아는 친구인 데이브에게 하느님을 찾아가서 할아버지가 잘 지내시는지 확인을 하고 오겠다고 선언하고 신의 계시를 찾기 위한 긴 여행을 떠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