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손희정(孫希姃.66.달성) 의원은 11일 "흐르는 역사의 물줄기에 몸을 실어 시대에 순응하는 것이 현명한 정치인의 처사라 생각한다"며 17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손 의원은 이날 불출마의 변에서 "그동안 따뜻한 애정으로 격려해 준 지역민들에게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당 안팎에서 힘이 되어준 지지자들에게 아름다운 정치인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의 정치는 국민의 의식수준에 따라가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가는 정치가 돼 국민들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살뜰한 정을 나눠가는 정치가 돼 국민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남은 인생 더욱 봉사하는 마음으로 건강한 사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자원봉사자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한나라당 달성군 총선후보자 공천은 박근혜(朴槿惠) 의원과 차종태(車鍾太) 한국청소년연맹총재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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