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일대 도시정보공학과 조명희(曺明姬.49) 교수가 GIS(지리 정보 시스템)를 이용한 첨단 도시행정 정보화 시스템을 잇따라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조 교수는 먼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로등을 관리하는 '가로등 정보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10일 첫 시범 사업을 완성했다.
GIS 전공인 조 교수가 개발한 이 시스템의 핵심은 그동안 보편적인 지도에 담을 수 없는 다양한 정보를 전자지도에 담고 나아가 원격 제어까지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일명 '가로등 정보 관리시스템'은 대구시내 왕복 4차로 이상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 4만3천여개가 대상. 가로등 수의 현황과 연도별 전기요금 및 전력량, 가로등 고장 및 수리여부, 전구교체 일자 등 기본 데이터를 이용해 가로등의 기초관리에서 점.소등과 공사관리, 자재관리 예방 점검 관리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시스템의 데이터 베이스는 가로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가로수 관리 등 도로와 관련한 시설물의 관리에까지 응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한다.
"4년 연차계획으로 진행 중인 이 사업이 완성되면 가로등 시설물정보의 통합관리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비와 유지관리가 가능합니다.
이상 증상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질높은 대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6월 사업에 착수한 조 교수는 오는 10일 시범 사업 구역인 수성구와 중구의 기초 데이터 작업을 마치고 다른 구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 지난해 말경에는 대구시 시설관리공단과 도로노면 관리를 위한 도로시설물 보수관리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이 또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다.
앞으로 위성 영상을 활용한 산림정보 원격 탐사시스템, 연안재해관리 시스템을 다른 지자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하는 조 교수는 이같은 도시 정보화시스템 개발사업으로 현재 20여억원을 수주, 대학 교수의 성공 벤처 사례로 주목되고 있기도 하다.
GIS원격탐사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는 조 교수는 GPS(위치추적 시스템), GIS(지리 정보 시스템) 등 공간정보 기술을 이용한 국내 최초의 벤처인 (주)GEO C&I를 1년 전 경일대 창업 보육센터 내에 설립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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