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해 우울한 설날을 보내야 하는 근로자가 크게 늘었다.
13일 포항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까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에서 임금과 퇴직금 등을 제때 받지 못해 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한 노동자가 81개 업체 1천36명이나 되고 체불총액도 19억3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체불규모는 2002년 8개 사업장 331명 10억7천100여만원보다 사업장 수는 10배, 인원은 3배, 금액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불황이 심한 건설업과 호텔업 및 자동차 부품관련 사업장 가운데 3차 이하 협력작업을 하는 영세 업체에서 체불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치룡 포항지방노동사무소 근로감독과장은 "일부 업체는 설 이전에 체불을 청산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의 절반 이상은 조만간 해결이 어려운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계는 영세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경우 장기 불황으로 기존 체불의 청산은커녕 시일이 갈수록 밀린 임금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며 사업주에 대한 당국의 단속과 감시강화를 주문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장동혁 대표 체제 힘 실은 TK 의원들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