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감포항 가뭄 심각 무기한 제한 급수 돌입

3개월째 계속된 겨울가뭄으로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경주 감포항이 18일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7시부터 다음날 새벽6시까지 무기한 제한 급수에 돌입했다.

상습 한해지역인 감포항은 지난해 11월에도 가뭄으로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40여일 간 제한급수를 했으며, 겨울철만 되면 식수난이 반복돼 5천여 주민들은 식수난을 겪고 있다.

올 겨울 제한 급수는 예년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됐지만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포지역 주민들은 감포읍 오류리 태수바위에 191억원을 들여 발주한 저수량 239만t 규모의 댐 준공이 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내년 5월 준공예정인 이 댐은 올해 40억원의 공사비로 취수탑을 건설 중이며 나머지 사업비 23억원이 확보될 경우 전체 공정이 마무리된다.

경주시 성환상 수도사업소장은 "건설 중인 감포댐이 준공되면 연례행사처럼 겪고 있는 식수난이 말끔히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주시는 감포댐이 완공돼도 감포관광단지의 관광용수 공급은 어렵다고 판단해 양북면에 추진하다가 주민 반대로 중단된 와읍댐 건설을 다시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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