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책

▨문학

▶내게 가장 가까운 신, 당신(반칠환 지음/백년글사랑)=반칠환 시인의 시평 63편을 모은 에세이집. 시는 시인 아닌 사람들에게 읽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 시인은 "사람들이 시를 외면한 게 아니라, '어떤' 시들이 사람들을 밀어내 왔다"고 단정하며 제대로 된 시 감상법을 소개한다. 8천원.

▶미들섹스1, 2(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이화연 외 옮김/민음사)=2003 퓰리처상 문학 부문 수상작, 30개국에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 현대사회의 쟁점을 독창적으로 다룬 보기 드문 문제작. 각 권당 9천원.

▶마법의 바이올린(양양 지음.임지영 옮김/자음과모음)=24만자라는 엄청난 분량임에도 치밀하게 짜여진 구성과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작품을 끌고 나가는 저력이 돋보이는 작품. 1만1천원.

▨인문.자연과학.경영

▶이브의 몸(메리앤 J. 리가토 지음/사이언스북스)=콜롬비아대학 메리앤 리가토 교수가 의료계에서 지금까지 무시되어온 남녀의 성차이를 꼼꼼하게 분석하여 임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책. 1만8천원.

▶쓸모 있는 바보들(모나 채런 지음.안진환 옮김/조선일보사)=보수주의와 미국 애국주의의 입장에서 진보 좌파의 편견과 독선을 비판한 책. 1980년~1990년대에 진보주의 또는 좌파에 기운 정치인과 언론인들의 편견과 궤변을 파헤치고 있다. 1만3천500원.

▶전염성 탐욕(프랭크 파트노이 지음/필맥)=저자는 전문가다운 진지함과 냉정한 유머를 섞어 전염병을 통해서 금융 시장의 탐욕과 과도한 위험 추구에 대해 이야기한다. 1만6천원.

▶한국의 건설산업, 그 미래를 건설하자(김수삼 외 지음/삼성경제연구소)=과거 경제성장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해왔던 건설산업. 하지만 세계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국내 관행과 제도에 얽매여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한 전문가들이 건설산업의 국제화를 부르짖으며 책을 내놓았다.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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