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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구 아파트분양 72%가 외지업체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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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대구지역의 대형 주택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거나 경영상태가 어려워지면서 중단되다시피했던 아파트공급이 지난 2001년부터 본격 재개, 2003년에는 '피크'에 달했다.

한 단지 분양이 끝나면 또 다른 곳에서 분양이 이뤄지는 등 신규 주택공급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 결과 2001~2003년에 이르는 3년동안 대구시내에서는 무려 2만7천455가구(68개 단지)의 아파트가 공급됐으며, 분양대금은 5조9천951억원에 달했다.

이는 대구의 주택분양대행사인 대영레데코가 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와 민간주택업체들이 3년간 공급한 물량을 조사, 집계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3년동안 주택분양이 가장 홍수를 이룬 해는 전국이 부동산 투기열기로 몸살을 앓았던 바로 작년이었다

2003년 한해동안 대구에서는 한라주택 등 대구지역 주택업체가 18개 단지에서 4천530가구를, 대아건설 등 외지업체들이 27개 단지에서 1만2천536가구를 분양했다.

총 분양가구수는 1만7천66가구에 분양대금은 4조3천14억원이나 된다.

이중 대구지역 업체들이 차지한 비중(금액)은 전체의 22%선인 9천500억원선에 그치고 있다.

공급물량면에서는 2001년(4천290가구)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또 2001년 대구 주택시장에서는 화성산업 등 지역업체들이 9개 단지에서 2천671가구를 분양(분양대금 4천396억원)했고 외지업체로는 유일하게 롯데건설이 달서구 용산동 옛 50사단부지에 1천619가구를 분양(분양대금 2천800억원선)했다.

총 분양물량은 4천290가구, 분양대금은 7천229억5천만원(지역업체 4천396억원)으로 추산됐다.

뒤이은 2002년에는 한라주택 등 지역업체들이 9개 단지에서 3천697가구(분양대금 4천529억원)를, 대우건설 등 서울업체가 5개 단지에서 2천402가구(5천179억원)를 분양했다.

총 공급물량은 6천99가구, 분양대금은 9천707억3천만원(지역업체 4천529억원)선이었다.

분양대금의 비중을 살펴보면 2001년에는 지역업체가 전체의 64%로 외지업체보다 많았으나, 2002년에는 외지업체의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지역업체가 외지업체에 비해 14%가량 줄어들게 됐고, 서울.부산의 대형업체가 줄줄이 대구분양시장을 공략했던 2003년에는 대부분(72%)이 외지업체 몫이었다.

주택업계에서는 2004년에도 여전히 외지업체들이 물량이나 분양대금면에서 대구지역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단지 분양 후보지의 경우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서울 중심의 외지업체들이 선점, 신규 분양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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