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 김령성 북측 단장은 3일 제2차 북핵 6자회담의 오는
25일 개최와 관련, " 6자회담이 실질적으로 결실있는 회담이 되도록 이번 (장관급)
회담에서는 남북간에 협력하는 게 중요하며, 그렇게 되리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정세현(丁世鉉) 남측 수석대표
와 가진 환담 자리에서 "이같은 정세가 조성된 것은 우리가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원칙적인 입장을 일관되게 노력해온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가지 억측이 많았으나 우리의 실제적인 입장을 미국이 이제 깨달은
것 같다"며 "문제는 (6자회담에) 미국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나오느냐, 미국이 어떤
용단을 가지고 나오느냐에 따라 회담의 성과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남북관계 진전의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하면서 "(장관급회담은) 6.15
선언을 향해 달려가는 열차를 가동하는 회담인데 올해는 좀더 빨리 달리자"며 "가속
화해서 6.15기본정신에 맞게 온 겨레가 웃음이 터져 나오도록 화해와 협력의 눈부신
성과를 내자"고 제의했다.
이에 정 수석대표는 "6자회담이 2차회담인데 2차는 1차보다 문제를 푸는 틀을
짜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며 2자회담에 임하는 북측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한뒤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도 있으나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장관급회담은) 금년 첫 회담이고 올해는 매듭지어야 할 문제
가 많다"며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조성 및 금강산관광 특구 등과 관련
된 하위규정 등을 채택해 잘 마무리되도록 협의함으로써 국민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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