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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나의 피는 나의 꿈속을 가로지르는 강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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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피는 나의 꿈속을 가로지르는 강물과 같다.

(나스디지 지음.푸른숲 펴냄)

가슴 시릴 정도의 슬픈 책을 읽고 눈시울을 붉혀본 적이 언제였을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최근 출간된 '나의 피는 나의 꿈속을 가로지르는 강물과 같다'(나스디지 지음.푸른숲 펴냄)는 나바호족 인디언인 저자가 자신의 삶과 아들에 대한 사랑을 기록한 에세이다.

이 책은 치열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눈물 한 방울 흘릴 겨를조차 없는 현대인들의 얼음장같은 심장을 녹일 수 있는 특효약이다.

긴 제목만큼이나 깊고 진한 감동을 오랫동안 맛볼 수 있다

이 책에는 백인과 나바호족 사이에 태어난 저자가 혼혈이기 때문에 백인과 인디언 사이를 전전했던 비참한 삶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하지만 그의 괴로운 인생만 있었다면 '그저 그런' 책으로 남을 뻔했던 것을 저자는 입양한 사내아이를 등장시키면서 책의 묘미를 살린다.

"가족의 사랑, 특히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에 관한 최고의 회상록"이라는 평가대로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낸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을 보여준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사랑으로 충만한 삶을 살았던 그의 이야기는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곱씹어보게 한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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