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영덕지역 7번 국도 확장공사를 맡고 있는 일부 시공업체가 최근 부도처리되면서 공사 일정에 적잖은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시공업체에 원자재를 납품했던 지역업체들이 10억원대에 이르는 대금을 받지못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역 납품업체들과 해당 시공사에 따르면 7번 국도 울진군 북면 고목리~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10.86km 구간의 LG건설(주)과 영덕군 영덕읍 화수교~축산면 도곡리 9.2km 구간의 롯데건설(주) 하도급 업체인 동명토건이 지난 1월 부도를 냈다는 것. 올 연말 완공할 예정인 7번 국도 울진 구간의 경우 토공과 구조물 공사의 상당 부분을 남겨두고 있는 등 70%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잔여 공정을 1년 남겨놓고 있는 영덕 구간도 95년 착공 이후 3차례나 공기 연장을 한 상태에서 이번에 다시 부도가 남에 따라 포항~삼척간 7번 국도 확장 전체 공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아울러 울진의 ㄷ업체의 경우 3천여만원의 원자재대를 받지 못하는 등 울진과 영덕지역 업체들이 주유대금 및 중장비 식대 차량수리비 등 10억여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울진 ㄷ업체 관계자는 "지역업체들이 채권단을 구성, 국도공사 원청업체인 롯데와 LG건설측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나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원청업체측은 "하도급업체 재선정과 공사현장에 미지급된 노임 등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며, 관계당국과 처리문제를 협의 중"이라며 "토공과 구조물 공사가 상당 부문 남아 있어 공기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영덕.최윤채기자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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