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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아카데미 영화제 11개부문 삭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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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1일 제76회 아카데미 영화제

에서 작품상을 비롯, 11개부문의 상을 휩쓸며 역대 최다수상 타이 기록을 세우자 이

영화의 촬영.제작이 이뤄진 뉴질랜드 전역이 그야말로 축제분위기다.

감독상을 수상한 피터 잭슨 감독을 비롯, 스태프 대부분이 뉴질랜드 출신인데다

영화의 3부작 모두가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면서 '반지의 제왕'은 뉴질랜드의 관광산

업과 경제를 부흥시킨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헬렌 클라크 총리는 "잭슨 감독과 모든 제작팀들은 자신들이 성취한 놀라운 업

적에 대해 찬사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면서 이번 영화제에서의 최다수상을 축하

했다.

특히 클리크 총리는 비록 상을 타지는 못했으나 '훼일 라이더(Whale Rider)'에

서 마오리족의 족장이 되는 전통을 거부한 뉴질랜드 소녀역을 맡았던 10대 스타 케

이샤 캐슬-휴즈(13)가 사상 최 연소로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것 역시 '반지의 제

왕'과 함께 뉴질랜드의 성공 스토리라고 치켜 세웠다.

클라크 총리는 "올해는 '반지의 제왕'의 대단한 성공과 '훼일 라이더'의 놀라운

성취로 뉴질랜드 영화산업에 있어서 괄목할만한 한 해"라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성공

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이 생중계되는 동안 400만 인구의 뉴질랜드는 마치

폭풍전야 처럼 모두가 숨죽인 채 수상자 발표를 지켜봤으며 이 때문에 평소 퇴근시

간대 나타나는 교통혼잡이 눈에 띄게 줄었다.

웰링턴에서는 시상식이 중계되는 동안 이 영화 제작에 관여했던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함께 모여 수상작이 발표될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영화의 특수효과 작업을 주도했던 웨타 워크숍은 웰링턴 선창의 한 술집에 600

명 가량의 직원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시상식 중계를 함께 시청했으며, 클라크

총리도 지난해 12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첫 상연된 엠버시 극장에 나가 시상

식 중계를 지켜봤다.

'반지의 제왕' 3부작이 제작.촬영된 뉴질랜드에는 이 영화의 성공과 함께 관광

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수년동안 관광객 수가 매년 3.5%씩 증가,

지난해는 206만명에 달했다.

이 영화가 뉴질랜드 관광산업에 안겨준 수입만도 38억달러로 추산되며 영화와

관련된 신규 고용 창출인력이 2만명에 달한다.

특히 '반지의 제왕' 이후 다른 대작영화들이 잇따라 뉴질랜드에서 촬영되는 붐

이 일고 있는데, 워너브라더스의 '라스트 사무라이'가 뉴질랜드에서 촬영.제작됐으

며 피터 잭슨의 '킹콩' 등 여타 대작 영화들도 뉴질랜드에서 제작이 추진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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