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군 '공무원 1사 1담당' 실시

"도로파손은 즉시 응급복구하고 도로확장은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토록 했습니다".

2일 달성공단 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삼우기업(주)을 달성군청 김후진 도로교통과장이 찾았다.

군이 '기업하기 좋은 달성군 만들기'의 일환으로 '공무원 1사(社) 1담당' 차원에서 지난달 24일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군의 해결책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회사는 "회사정문 앞 오르막길이 급커브 지점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회사가 도로부지를 제공할 테니 군에서 도로선형 개량을 해 줄 수 없냐"고 건의한 것. 김과장은 해당 부서와 협의를 거쳐, 추가경정 예산에 1억5천만원 사업비를 편성, 도움을 주기로 했고 공장 주변 도로파손은 응급복구비를 들여 즉시 아스콘 덧씌우기 사업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달성군이 올해 시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업하는 좋은 달성군 만들기'가 가시적인 결과를 낳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 들어 군수를 비롯, 6급이상 79명의 공무원과 상시 근로자 45인 이상 기업 79개를 선정해 '공무원 1사 1담당'제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2개월간 구인과 노사문제 등 93건에 이르는 다양한 건의사항이 쏟아졌고 문제해결에 군이 나선 것.

"해결할 수 있는 건의사항은 최대한 수용토록 했으나 자금지원 등 도움을 줄 수 없는 것들도 많아 안타깝다"고 전재경 기획감사담당관이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군 도움으로 민원을 해결한 삼우기업 허종열 상무는 "평소 관공서 문턱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공무원이 직접 공장을 찾아와 도움까지 줘 고마웠다"며 "기업이익 환원차원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장학금.불우이웃돕기 등 적극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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