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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2개월만에 '900' 오르막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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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가 907.43으로 마감, 22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하면서 1천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주도의 장세가 굳어지면서 대형주와 소형주로 양분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돼 개인투자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깊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소 시장이 900선을 돌파함과 동시에 안착, 900선 아래로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 두번의 조정 단계를 거쳐 다음달까지 1천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대원 미래에셋증권 대구지점 팀장은 성장성 회복, 기업 합병, 중국 모멘텀 등 증시에 유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현재 국내 가계금융시장의 규모가 외환 위기때보다 2배 정도 커진 데다 환율 방어를 위해 미국 국채를 매입했던 자금이 국내 증시로 흘러드는 등 외국인들의 매수 공세가 지난해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 팀장은 930~940선에서 조정 국면을 거친 뒤 다음달까지 1천선을 돌파한 뒤 '상반기 상승, 하반기 하락'이라는 일반적 전망과는 달리 분기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안에 1천15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 1위의 반도체, 철강, 통신 등 업종별 우량 종목이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해 외국인들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외국인들에게 먹을 게 많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이에 비해 개인투자가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위축감이 심한 편이나 이제 우리도 장기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환경이 마련된 만큼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기 보다는 펀드 등 간접투자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주, 증권주,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도, 중국 수출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현대자동차를 추천종목으로 열거했다.

삼성증권 대구지점 강성곤 과장은 국내 증시가 1천선을 향하여 계속 상승할 것이나 시가총액 30위까지 종목의 주가지수가 1천300이상인데 비해 개인투자자들의 체감 지수는 700미만에 그치고 있어 예전의 1천선 돌파때처럼 전체적인 활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과장은 내수경기의 부진과 관계없이 미국, 유럽, 일본의 경기 호조와 그에 따른 국내 수출의 상승이 이어져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강 과장은 개인 투자자들에 대해 우량종목의 조정 국면이 지난 후 펀드상품을 구매할 경우 수익 창출이 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삼성전자, 삼성SDI, 포스코, LG화학,LG전자, 저가 종목 중 고려아연, 조정 국면시 조정을 거친 농심, 오리온, 웹젠, LG생명과학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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