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빈집털이를 하려다 주인이 돌아오자 흉기로 위협해 금품
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최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오모
(26)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모(44.여)
씨의 3층 빌라에 가스관을 타고 침입, 돈을 훔치려다 때마침 귀가하던 강씨를 전기
충격기와 흉기로 위협해 신용카드 3장을 빼앗아 14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주인 강씨에게 들키자 "정보국 요원인데 당신이 남파된 고정간
첩과 접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이를 무마시키려면 강도를 당한 것처럼
위장해야 한다"고 강씨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강씨에게 "당신의 차에 도청장치와 원격조정장치가 설치돼 있어 우리
가 마음 먹으면 언제든지 죽일 수 있다. 이 장치를 해제시켜주겠다"고 속여 강씨의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달아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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