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라이온즈, 시범경기 LG전 1승 1패

양준혁이 타석에 들어서자 3천여 관중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승엽이 빠졌지만 양준혁이 있어 팬들은 그나마 행복한 듯 보였다. 일부 팬들은 "준혁이를 사랑한다"며 부상에서 회복한 그를 격려했다.

하와이 해외 전지훈련 도중 부상으로 귀국해 2군에서 훈련을 해 온 양준혁은 14일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양준혁은 경기전 "몸은 90%까지 만들었다. 경기 감각이 문제"라고 말했다.

1회 1사 주자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준혁의 상대 투수는 LG 서승화. 프로 3년차인 서승화는 지난해 승리없이 5패(방어율 5.57)를 기록했다.

서승화는 첫 스트라이크를 잡은 이후 연속 볼을 던지며 양준혁을 1루로 내보냈다. 5번 김한수의 좌전안타에 3루까지 내달린 양준혁은 6번 강동우의 중견수 앞 안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첫 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양준혁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특유의 폼으로 1루까지 전력 질주해 부상에서 회복했음을 보여 주었다.

역시 부상으로 2군에서 양준혁과 함께 훈련했던 진갑용은 2회 첫 타자로 나서 서승화의 2구를 통타해 우측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가 14일 대구야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4대5로 역전패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삼성 호지스는 4이닝 동안 18타자를 맞아 2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4대3으로 앞선 상황에서 8회부터 마운드에 선 마무리 임창용은 2이닝 동안 11타자를 맞아 안타 3개를 내주고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앞서 삼성은 13일 시범경기 1차전에서 LG를 8대7로 물리쳤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사진 : 13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프로야구 첫 시범경기 7회말 1사 만루에서 LG투수 우규민의 공에 왼쪽팔을 맞은 삼성 박석민이 고통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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