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은 16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자신의 진퇴문제
와 연계한 총선 결과의 기준을 언제쯤, 어떤 수준에서 제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
령이 밝혔던 그 상태에서 정지돼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윤 대변인은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언제쯤 입장을 밝히겠다거나
안 밝히겠다는 뜻이 아니라 노 대통령이 지난 11일 특별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것에서
한발짝도 더 진전된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노 대통령 탄핵 법률대리인단 구성 문제와 관련, "약 1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인 인선 발표는 문재인(文在寅) 전 민정수석이 할 것이나
금주중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 주민들이 이날 청와대를 방문, 위로하려던
계획이 취소된 배경에 대해 "비서실이 주민들의 뜻을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 오시지
않는게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주민들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
다.
윤 대변인은 특히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개최 일정과 관련, "매주 월,수요일
두차례 김우식(金雨植) 청와대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고 밝
혔다.
윤 대변인은 이어 "노 대통령은 주로 관저에 머물며 독서를 하고 틈틈이 산책도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장.차관은 물론 외부 인사들을 따로 만난 적이 없는 것으
로 안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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