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역 젊은 무용수들 파릇파릇한 춤사위

따스한 봄 정취를 느끼게 해줄 대구지역 젊은 무용수들의 파릇파릇한 춤사위가 팬들 앞에 펼쳐진다.

대구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 안은미) '제14회 창작 춤 공연'이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행사는 대구시립무용단 젊은 무용수들의 참신한 개성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공연에는 우리나라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동화와 설화, 고대가요 등을 바탕으로 기존에 흔히 알고 있던 이야기들의 고정관념에서 탈피, 안무가 각자의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미시켜 새롭게 재해석된 총 여섯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흥부전'을 패러디해 무책임한 가장으로 인한 한 가족의 생활을 표현한 '연씨 성을 가진 아버지에 대한 보고서'(안무 박성훈)와 누구나 한번쯤은 대박을 꿈꾸며 살아가는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대박의 꿈을 옛 전래동화 '콩쥐팥쥐'의 고무신으로 풍자해 표현해 낸 '신 봤다!!'(안무 김현진), '심청전'을 각색해 현대사회에 비틀어져 있는 부모와 자식간의 이야기를 풀어낸 '심봉사 스캔들'(안무 신인선)이 소개된다.

또 한국설화 '뱀신랑'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보이지 않는 프시케'(안무 강현정)와 현실과 꿈에 대해서 갈등하는 인간들의 고뇌를 그린 '공무도하'(안무 김은지)에 이어 혹부리 영감과 피터팬이라는 동.서양 동화 속 인물들을 관계지어 나타낸 '혹부리영감? 사기꾼? 피터팬?'(안무 윤진혁)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문의 053)606-6310. 입장료는 1천원.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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