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에서 한 여객선이 정원초과로 전복돼 최
소한 15명이 익사하고 50명이 실종됐다고 경찰이 18일 밝혔다.
수색팀은 사고발생 이후 지금까지 99명을 구조한데 이어 추가 생존자 수색작업
을 계속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자는 이 여객선이 지난 17일 오후 늦게 정원을 훨씬 초
과해 운행하다 파도에 전복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직후 구조된 한 기자는 승객들이 파도가 덮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갑자
기 한쪽으로 몰리면서 배가 뒤집혔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여자 10명, 유아를 포함한 어린이가 5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전체 승
선인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여객선에 외국인 승선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
려졌다.
승객들은 대부분 인근 섬에서 치러진 축구대회에서 홈팀의 경기를 지켜본 뒤 시
나드후 섬으로 돌아가던 축구팬들이었다.
시나드후 섬은 몰디브의 수도인 말리에서 320㎞ 떨어진 지점에 있다.
인도의 서남쪽에 있는 몰디브 공화국은 1천192개의 산호섬이 체인처럼 연결된
인기있는 관광지로 인구는 모두 27만8천여명이다.
한편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마우문 압둘 가윰 몰디브 대통령은 4명의 장관을 현
지에 보내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말리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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