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20대 여성이 혼자 살고 있는 아파트에 침입해 성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고 납치까지 한 30대가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붙잡혔다.
지난 24일 새벽 3시쯤 구미시 진평동 전모(25.여)씨 3층 아파트에 이모(35.대구시 북구 태전동)씨가 침입, 흉기로 전씨를 위협한 뒤 현금 11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고 성폭행했다.
오전 8시 무렵까지 이씨에게 끌려다니던 피해자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인근 구미경찰서 인동지구대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김모(36) 경장과 권모(30) 순경은 흉기를 휘두르며 100여m를 달아나던 이씨에게 공포탄 2발과 실탄 4발을 쏴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왼쪽 정강이와 오른쪽 대퇴부에 각각 1발의 실탄을 맞아 관통상을 입었으며, 검거 직전에 흉기로 자신의 배를 찔러 중태에 빠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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