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범죄 관련 커뮤니티에서 만나 강도범행을 공모하고 실행
에 옮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8일 생활정보지에 전세 매물광고를 낸 집을 골라 집을 보러
온 것처럼 속여 침입한 뒤 강도범으로 돌변해 1천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
강도 등)로 윤모(2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23일 용산구 이모(31.여)씨의 집에 '전세방을
보러왔다'며 들어가 흉기로 위협, 신용카드 3장과 현금 2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도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1천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
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유명 인터넷 포털인 D사이트의 '21세기 전과자의 지상
낙원'이라는 카페에서 만나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윤씨는 같은 사이트에서 또 다른 공범 김모(30)씨를 만나 비슷한 강도행각
을 벌였으며, 김씨는 지난달 안양에서 검거돼 강도상해 혐의로 이미 구속 수감됐다
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범행을 공모할 상대방을 구하는 카페 상당수
가 아무런 제재 없이 버젓이 활동 중"이라며 "사이트 폐쇄와 개설자에 대한 처벌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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