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예천에 이어 영천에서도 소 브루셀라병이 발생했다.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는 9일 영천시 북안면 북리 권용학씨 농장의 한우 62마리 중 14마리와 대창면 어방리 사공태길씨 농장의 한우 89마리 중 2마리 등 16마리에서 가축 1종전염병인 브루셀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영천시에 통보했다.
이들 농가는 올 들어 한우의 유산이 잦은데다 조산으로 태어난 송아지가 바로 폐사하는 등 이상 징후가 있어 방역당국에 신고했으며,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입식한 소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이날 오전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한우 16마리를 살처분 매립하고 이들 농장에 대한 긴급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농장 주변을 대상으로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영천시는 또 외부인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지역 축산 농가에 대한 방역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 브루셀라병은 잠복기가 3개월에서 6개월이며,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소는 물론 인체에도 감염 우려가 있는 인수공통 전염병이다.
영천시는 권씨와 사공씨 가족에 대해서도 9일 혈청검사와 함께 가검물을 채취하는 등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영천.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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