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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민간인 희생자 천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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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을 전후해 억울하게 숨진 민간인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제가 전쟁 발발 54년만에 열렸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경산유족회(공동회장 이태준.이동철, 이하 경산유족회)는 10일 오후 2시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광산 수직갱도 앞에서 경산.청도지역 유족들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제를 열어 원혼들을 위로했다. 이날 천도제에서 대한불교 태고종 관해사(진주)와 금정암(광주) 등 전국의 사찰 스님들이 참여했다.

이 천도제는 지난 1950년 7월에서 8월말까지 이 일대 민간인들이 대거 희생된 이후 54년 만에 처음으로 열려 제16대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이루지 못한 유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

경산유족회는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광산 민간인 학살사건은 지난 1950년 7월에서 8월말까지 약 2개월 동안 대구형무소 수감자 2천500여명과 경산.청도지역 국민보도연맹원 1천여명 등 3천500여명의 민간인들이 군.경에 의해 집단 학살된 것"이라며 "지금까지 수습되지 않은 유골들이 폐광산 갱도와 인근 지역에 그대로 방치돼 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민간인 유골들이 폐쇄된 코발트광산 갱도 속에서 무더기로 발견(본지 2000년 1월14일자)된 이후 정부와 국회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요구하는 '한국전쟁을 전후한 희생자 진상규명특별법'제정을 요구한 바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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