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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풍 따라 변덕..." 단체장 출신 후보 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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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구름, 흐림이 상존". 지역 민선 단체장 출신 총선 후보 4인의 정치 기상도다.

이들이 출마한 지역 중엔 쾌청한 날씨를 보인 곳도 있고,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지거나 반대로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는 선거구도 있다.

그러나 정치 기상도란 게 워낙 가변적인데다 '외풍'이 심해 4.15 총선 일까지의 장기예보는 불가능하다. 선거 막판까지 어떤 전선대가 몰려올지 알 수 없어 후보들은 저마다 마음을 졸이고 있다.

직전 대구 북구청장 출신의 한나라당 이명규(李明奎.대구 북구갑) 후보는 아무래도 '맑음'에 가깝다. 위협할만한 경쟁 후보군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탄핵역풍으로 한때 한랭전선이 몰려왔지만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은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 열린우리당 조인호(趙仁浩) 후보가 추격하고 있다.

대구 남구청장 출신의 열린우리당 이재용(李在庸.중남구) 후보는 '맑다가 구름이 끼고 있는' 형국이다. 선거초반까지만 해도 낙승이 예상됐지만, 박풍(朴風)에다 노풍(老風)까지 겹쳐 판세가 어지럽게 됐다. 한나라당 곽성문(郭成文) 후보의 뒷심이 만만찮아 이제는 마음을 졸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지역내 가장 당선 안정권에 든 후보로 그를 꼽고 있다.

반대로 민선 초대 포항시장을 역임한 열린우리당 박기환(朴基煥.포항남.울릉) 후보는 '흐리다가 구름이 걷히고' 있는 상황이다. 올초만 해도 밀리는 감이 적지 않았지만, 탄풍(彈風) 이후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선거일까지 기상전망은 불투명하다.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대구 동구청장 출신 무소속 임대윤(林大潤.동구을) 후보는 민선 단체장 4인 후보 중 기상여건이 가장 나쁘다.

두 달 전만해도 유력 후보군에 들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지만 한나라당 탈당에다 선거구 수평이동(동구갑→동구을)으로 엄청난 손실을 봤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높은 인지도와 구청장 시절 왕성한 활동 덕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막판 선두 추격에 나서면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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