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은 9~11월, 올해는 4~6월이 피크다" 아파트 신규분양을 두고하는 말이다.
이달 접어들면서부터 아파트 신규분양시장이 차츰 활기를 보이면서 주택업체들이 분양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제 17대 총선이 끝난 이후인 4월말부터 6월까지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체들은 총선에 쏠렸던 수요자들의 관심이 부동산시장으로 옮겨가는 시점을 총선이 끝나는 시점이라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주택업체들은 올 아파트 분양 적기를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 전인 6월말까지로 잡고, 매입해 놓은 땅에 아파트 신규분양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총선직후 분양 물꼬를 트는 업체는 대백종합건설이다.
대구 동구 신암동 큰고개아파트 재건축사업 물량 231가구를 '큰고개 아이프라임'이란 상품으로 오는 22일 모델하우스를 공개,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이어 대우건설이 상당량의 미분양물량이 남아있는 수성구 두산동 '대우 트럼프월드 수성(961가구)'을 중도금무이자 융자조건으로 23일 재분양에 들어간다.
태왕도 5월중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 3단지' 재건축아파트 462가구를 분양한 뒤 이어서 6월에는 달서구 월성동에서 500여가구, 경산 옥곡동에서 35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으로 있다.
또 효성은 4월말쯤 수성구 신매동에 '백년가약 청' 138가구를 분양하고 뒤이어 5월초에는 범어동에서 1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한라주택은 6월쯤 북구 칠곡4지구에서 600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동구 신서동에서는 롯데건설이 5월에 610가구를 분양하고, 코오롱건설은 6월에 달서구 월성동에서 1천150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있다.
이처럼 올 메이저건설업체들이 대구와 경산에서 4~6월 신규분양시장을 달굴 계획으로 있는 것은 분양시기를 하반기로 늦출 경우 금융비용부담 증가가 불가피한데다 전통적인 분양시장 성수기인 봄철을 맞으면서 부동자금이 다시 부동산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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