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역대 3위 기록인 66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본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볼카운트 1-3에서 매트 키니의 5구를 받아쳐 개인 통산 660호 아치를 그려냈다.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어 경기장 밖의 맥코비만 바다 속에 떨어지는 호쾌한 장외 3점포.
본즈는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홈을 밟고 나서 양손을 공중에 들어보이는 특유의 홈런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자신의 대부 윌리 메이스와 함께 통산 홈런부문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자축했다.
행크 아론의 755홈런과는 아직 격차가 크지만 역대 2위인 베이브 루스의 기록(714홈런)과는 이제 54개차.
이날 경기장을 찾은 메이스는 더그아웃 앞으로 내려와 본즈를 끌어안고 키스한 뒤 올림픽 성화봉을 선물로 전달했다.
홈팬들도 모두 일어서서 "배리! 배리!"라고 외치며 본즈의 손짓에 화답했고, 이어진 6회초 수비에서는 본즈가 좌익수 자리로 들어서자 뒤쪽 펜스에 있던 어린이 팬들이 허리를 굽히며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개막전에서 홈런을 쳐낸 뒤 5경기 동안 침묵했던 본즈는 이 홈런으로 시즌 2호를 신고했고, 이날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로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사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리 본즈가 5회말 자신의 통산 660호 홈런을 쏘아 올리는 순간.(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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