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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열전지대를 가다-문경·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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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역주의 속 2강 구도

후보들의 경쟁이 '소지역주의'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경 출신의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 민주당 함대명(咸大明) 후보와 예천출신의 열린우리당 황성재(黃盛載), 자민련 반형식(潘亨植), 무소속 신국환(辛國煥) 후보가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양 지역의 대체적 분위기는 문경은 신영국, 예천은 신국환 후보 쪽으로 흐름이 모아지고 있다.

두 사람 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 신영국 후보가 모두 이겼지만 근소차였다.

98년 4.2보선에서 1천292표, 16대에선 786표차에 불과했다.

신영국 후보는 건교위원장 시절에도 주말마다 지역구로 내려와 시골장터와 논두렁을 누볐다.

박풍이 불고있는 데다 예천출신 반.황 후보가 신국환 후보 표를 나눠가질 것으로 보고 내심 흡족해 하고 있다.

또 문경(6만3천512명)의 유권자수가 예천(4만3천573명)보다 많은 점도 강점이다.

신국환 후보는 낙선 이후 두차례나 장관을 하며 절치부심 4.15 총선을 기다려 왔다.

예천이 고향이지만 장관시절 문경 레저타운 인가 등 문경에 공을 들인 점을 꼽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여기다 문경시장이 신영국 후보와 껄끄러운 관계라는 점도 유리한 구도다.

재선인 자민련 반 후보는 '구관이 명관'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두 신 후보를 겨냥, 그는 "이 분들은 정치적 해결사이지, 지역발전의 도우미가 아니다"고 주장한다.

황 후보는 비록 공천을 늦게 받았지만 참신함에서 타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함 후보는 문경YMCA와 문경새재 로타리클럽을 창립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애쓴 점을 호소하고 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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