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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해저 1700~4000m 생태계 비밀 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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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중남부 해역의 심해(深海) 생태계 비밀을 벗기기 위한 조사가 앞으로 10년동안 실시된다.

14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산하 동해수산연구소가 이달부터 10년간 동해 중남부 해역을 중심으로 심해 생태계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는 것.

동해는 평균 수심이 1천700m, 최대 수심이 4천m에 이르며 대양의 해수 순환 양상과 유사한 '대양의 축소판'으로 해양과학을 연구하는 모델 해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한국과 일본,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수산자원을 이용하는 중요 해역이지만 그동안 이지역 해양연구는 수심 500m 이하의 얕은 표층 부근에 국한돼 있었기 때문에 심해의 해양환경에 대한 정보는 전무한 실정이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시험조사선 탐구5호를 이용해 심해의 수온과 염분, 용존산소, 먹이생물, 영양염류 등의 해양생태계 구조 및 기능에 대해 조사한다.

이와 함께 저자망 및 통발을 이용한 어획시험을 통해 심해 수산자원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는 심해환경 및 미이용 수산자원을 개발하는 시스템 구성에 활용되며, 밝혀지지 않은 심해 생태계를 규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심층수 개발, 심해 미생물로부터의 신물질 개발, 심해 수산자원 이용 등 심해 자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번 조사는 동해 심해의 생태계 비밀을 규명하고 활용방안을 찾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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