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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아 또는 지체부자유자들의 재활을 돕는 고령군 성산면 어곡리 성요셉재활원에서 일부 원생들을 사회생활로 복귀시키는 공동생활가정제도가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성요셉재활원에서 지난해 대구시내 진천동 현대 아파트를 구입해 실시한 공동생활가정은 탈 시설 및 사회적응생활이라는 시설의 최종 목표를 달성한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

이곳에는 사회재활교사 1명이 배치된 가운데 5명의 시설원생들이 공동가정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시설이 추구하는 목표는 장애자의 생계유지라는 1차 목표를 거쳐 재활을 통한 사회적응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후 시설내 직업재활센터를 통해 최종적으로 사회 속에서 공동생활가정을 만든다.

물론 원생들은 모두 정신박약자나 지체부자유자들이지만 각자 직업전선에서, 학교에서 열심히 정상인들과 같은 삶을 유지하고 있다.

맏형 황만복(36)씨는 성요셉 보호작업장에서, 둘째인 김대수(30)씨는 학산복지관 재활작업장에서 일을 하고 있고 대구 서부공고 1학년인 셋째 안길만(27)씨는 컴퓨터도 능숙하게 사용하며 정상인과 다름없는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비록 목발에 의지하며 생활하지만 학교에서 5층 계단을 오르내리고 지하철을 타면서 학교 생활에 즐거움을 느끼고있다.

강창민(23)씨는 대수씨와 같이 학산복지관에서 일을 하며 음악에 빠져드는 취미생활을 하며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대서중학교 3학년인 막내 이창욱(19)군은 전동휠체어에 의지하는 가장 힘든 신체적인 조건을 갖고 있지만 서태지를 좋아하는 음악광이며 음악테이프 수집을 취미로 하며 노래솜씨도 수준급이다.

전동휠체어로 아파트를 오르내리다보면 가끔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있지만 그때마다 주민들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있다.

지도교사인 남순금(24)씨는 이들의 보호자이며 학부모이자 친구다.

"어려운 신체 조건에서도 활달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는 남 교사는 "주변 주민들도 협조적이라서 공동생활가정제도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성요셉 복지재단은 원생들의 기초적인 삶을 시작으로 재활교육 →직업교육→사회적응생활로 이어지는 장애자들의 진정한 재활교육에 큰 성과를 보이고있다.

부원장 김귀숙씨는 "공동생활가정은 아파트를 구입해야하는 과다한 투자비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장애에 대한 시민들의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제2, 제3의 공동생활가정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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