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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스 몸값 좀 해다오", 애타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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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성라이온즈가 20일부터 수원에서 현대 유니콘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지난 주 선발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현대보다 약체로 평가받는 LG, 두산과의 홈 6연전에서 2승1무3패로 부진을 보인 삼성으로서는 초반 11승3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전이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양팀은 20일 올 시즌 첫 경기에 팀의 제1선발인 호지스(삼성)와 정민태(현대)를 선발로 내세운다.

3경기에 출장해 2패를 기록중인 호지스는 방어율 10.20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정민태는 2승1패, 방어율 1.96을 기록 중이다.

선발투수의 성적만으로는 현대의 일방적인 승리가 점쳐진다.

하지만 호지스가 일본 센트럴리그 다승왕 출신다운 역량을 보여준다면 만만치 않을 승부가 될 전망이다.

또 호지스도 용병이라는 특수 신분상 뭔가를 보여줘야 할 입장이다.

마냥 적응 타령만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실제 삼성의 선발진이 붕괴된 데는 호지스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최종문 대구방송 해설위원은 "팀이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발휘해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것이 1선발의 주된 임무"라고 말했다.

삼성은 선발 원, 투펀치가 무너지면서 이전까지 호투했던 권혁, 권오준, 전병호 등 나머지 선발 투수들도 동반 부진에 빠졌다.

이 때문에 마무리 임창용을 선발로 내세워야 한다는 얘기마저 나오는 것이 사실.

이에 반해 삼성의 타선은 어디를 내놔도 손색이 없다.

삼성은 팀 타율 0.292, 팀 장타율 0.484로 SK(타율 0.302, 장타율 0.492)에 이어 2위를 기록중이다.

타격 20위안에 든 선수만 박종호(4위, 0.377), 강동우(7위, 0.362), 진갑용(11위, 0.340), 박한이(13위, 0.328), 김한수(15위, 0.321) 등 5명으로 8개 구단 중 가장 많다.

홈런부문에서도 오리어리가 6개, 박종호.박한이.양준혁이 각각 4개, 진갑용이 3개를 기록하는 등 4명이 10위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병살타가 20개로 1위를 달려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현재 37경기 연속안타로 세계신기록(56개)를 향해 달리고 있는 박종호가 이번 주 친정팀인 현대를 상대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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