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3급 장애자인 의성군 다인면 덕지리 김규문(64)씨가 제32회 어버이날 효행부문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비안면 이두리 김석분(49.여)씨는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뽑혀 이들은 내달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김규문씨는 지난 1977년 뇌출혈로 쓰러져 지체3급 장애인이면서도, 중풍으로 거동불능인 아버지를 8년 동안 식사와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어버이에 대한 지극한 효행이 알려져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슬하의 1남3녀 모두를 대학까지 졸업시키는 등 자녀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다.
김씨는 "효행이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훈이라고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며 "40여년을 말없이 묵묵히 곁에서 내조한 아내가 있었기에, 형제간에 돈독한 우애와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석분씨 또한 23세에 시집와서 6년전 남편을 여읜 가운데 4년전에는 시아버지마저 치매가 악화되자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1남2녀를 대학까지 졸업시켜 효행부문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뽑혔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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