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 더 먹은 선배의 힘을 보여주겠다". 프로축구 대구FC가 올해 K리그에 뛰어든 신생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4일 오후3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4차전을 갖는다.
두 팀 모두 시민구단으로 출범한 만큼 이번 경기 결과는 지역 축구팬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2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전에 대비, 전술 훈련으로 조직력을 가다듬은 대구FC 박종환 감독은 "수비진이 취약한만큼 공격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며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박 감독은 "축구는 개인 기술이 좋은 몇몇 스타플레이어들이 하는 경기가 아니지 않느냐"며 "우리는 다른 팀에 비해 여전히 기술이 부족하지만 한발 더 뛰는 기동력과 많은 훈련으로 연마한 조직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FC는 인천과의 경기에 지난 10일 광주 상무와의 대구 홈 개막전(4대2 승)과 마찬가지로 4-4-2 포메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공격진의 투톱에는 광주전에서 4골을 합작한 브라질 용병 훼이종과 노나또가 포진한다. 시즌 1호 해트트릭을 작성한 훼이종은 지난 17일 대전 원정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돼 우려를 낳았으나 이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최근 2경기 연속골로 탁월한 골 결정력을 과시한 노나또는 연속경기 득점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3경기씩을 치른 현재 대구FC는 공격력에서 인천을 압도했다. 슈팅당 득점율에서 대구FC는 22%(27차례에서 7골 성공)로 인천의 5%(22차례에서 2골 성공)에 크게 앞서 있다. 어시스트에서도 4개를 기록해 인천(1개)에 앞서 있다.
미드필드진에는 이상일과 윤주일이 좌, 우 윙에 포진하고, 인지오가 공격형에, 송정현이 수비형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이상일은 훈련 대신 충분한 휴식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수비진에는 윤원일-이경수-민영기-박종진(왼쪽부터)이 자리잡는다. 수비진은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짧아 호흡이 잘 맞지 않는데다 스피드에서 결점을 드러내 당분한 팀의 아킬레스건이 될 전망이다.
골키퍼에는 변함없이 김태진이 포진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