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 졸업때까지 600권 읽기"

"옛말에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는 고교 졸업 때까지 최소 600권은 읽습니다".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 전교생이 독서광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독서열풍이 대단한 포항제철서초교는 이날 저학년들의 독서수업 공개와 고학년들의 독서대담, 독서화보, 필독서 전시회와 학부모들을 위한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 학교는 '무조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원칙과 함께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6학년 이건희군은 '달빛 독서교실, 독서캠프, 월별 다독왕 선발대회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제철서초교는 서울대 주최 전국 어린이 독서토론대회, 전국 독후감 공모대회 등 최근 수년간 독서.토론 전국대회에서 개인 및 단체상을 휩쓸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14년간을 재단산하 학교로 진학한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부터 유치원 50권, 초등 300권 등 14년간 읽어야 할 600권의 필독서를 선정, '이것만은 읽자'는 'BBRB(Book Book Read Book) 600' 프로젝트를 펴고 있다.

때문에 이 학교는 물론 재단산하 14개 유치원과 학교에는 독서교육법을 보고 배우겠다는 견학요청이 쇄도하는 등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제철서초교 신윤호 교감은 '책을 많이 읽는 학생들이 고교 및 대학 진학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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