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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퍼포먼스+마술 "환상 궁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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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멀기만 한 유명 뮤지션들과 너무 가까워 신비감이 떨어지는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을 잇는 고리가 되고 싶어요".

지난 24일 대구 스페이스 콩코드에서는 퍼포먼스 록그룹 '815밴드'의 공연이 열렸다.

아직은 "요즘 학생들 시험기간인데 관객이 안 들면 어쩌죠"라고 고민하는 신인 밴드지만 이들의 음악만은 뜨거운 열정으로 뭉쳐있다.

815밴드는 지난 99년 대구에서 결성된 5인조 록밴드. 시하(드럼)를 리더로 디지(보컬, 기타), 지노(보컬), 서민정(베이스), 홍한별(기타) 등 대구를 비롯한 울산, 서울,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5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모두들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록이라는 바탕위에서 다양한 음악을 시도해보자는데 마음을 모았죠. 저희가 815밴드로 이름 붙인 것도 고정관념으로부터 해방된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음악을 하고자하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시하)

이들은 퍼포먼스 록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추구한다.

"음악만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메시지를 무대위에서 펼치는 퍼포먼스로 전달하는 음악입니다.

공연을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하듯 연기와 마술 등으로 다채롭게 꾸미는 거죠". (시하) 이들은 1999년부터 대구에서 결성된 이후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다가 2001년 5월 서울로 상경했다.

"2000년 11월에 동성로의 엑슨 밀라노에서 공연을 했는데 제가 팬티만 입고 조명탑위에서 노래하는 퍼포먼스를 했거든요.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서울의 모 기획사 관계자가 그 광경을 보고는 적극적으로 후원해주기로 했죠". (디지)

실제로 이들의 무대는 강렬한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진다.

꽃가루를 뿌리고 풍선을 날리기도 하고 간단한 콩트와 마술도 선보일 정도. 3시간 가까이 계속되는 공연 내내 무대를 흔든다.

815밴드는 지난해 방영됐던 MBC 드라마 '러브레터'에 인디 밴드로 출연한 경험이 있다.

영화 '오구'에서도 카메오로 출연했고 역시 지난해 개봉했던 영화 '아카시아' OST에 참여하기도. 지난해에 발표한 1집 앨범은 아침 기상부터 잠들기까지 하루에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11가지로 나누어 록과 테크노, 메탈 등의 다양한 접목을 시도했다.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는 혼자만 즐기면 된다는 생각이었죠. 지금은 달라요. 많은 이들과 같이 느끼고 즐기고 싶어요. 특히 저희들의 음악의 고향인 대구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홍한별)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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