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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벤처 (주)케이엠티 '표면처리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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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주)케이엠티는 최근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친환경적이면서 내부식성이 강한 마그네슘합금의 표면처리기술'을 개발, 특허 2건을 출원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체에 유익하면서 체내에 축적이 되지 않는 친환경 물질인 마그네슘으로 만든 마그네슘합금은 비강도, 전자파차폐성, 진동흡수성, 기계가공성이 뛰어나고, 강하면서 가벼워 유럽에서는 이미 알루미늄을 대신해 PDP프레임, 휴대용 전자기기 케이스, 저장장치 부품, 자동차부품, 레저.스포츠용품, 광학용기기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차세대 금속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알루미늄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극히 일부 고급제품의 경우 마그네슘합금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중금속인 '크롬'을 이용한 표면처리 방법을 사용해 올해부터 국제환경규약에 묶여 수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선진국의 기술종속이 가속화될 위기에 처한 '마그네슘합금 표면처리기술'을 개발한 (주)케이엠티의 모회사는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전통기업 선진공업사(성서공단 입주). 20년 넘도록 자동차부품을 만들어 온 신홍섭(申弘燮.49) 대표는 알루미늄 등이 앞으로 마그네슘합금으로 바뀔 것이라는 세계적 추세를 간파하고, 2000년부터 그동안 쌓아온 표면처리기술을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공동개발한 '플라즈마 표시소자(PDP) 프레임용 마그네슘합금 소재의 내부식성 코팅기술'이 한국산업기술평가원으로부터 성공 평가를 받으면서 개발은 가속도가 붙었고, 올해초 세계적 특허기술을 완성했다.

기술개발 성공소식이 알려지자 LG생산성연구원과 레저업체 K-2 등이 케이엠티가 시제품으로 만든 '인라인스케이트'와 '콤프레샤 부품'을 검증하기로 해 마케팅의 새로운 가능성도 열렸다.

한국기계연구원 시험결과 케이엠티 제품의 표면처리 평면고르기가 미국제품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 대표는 "현재 마그네슘합금의 금속광택 및 칼라구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오는 6월24일 대구, 경북, 포항 테크노파크 합동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석해 투자를 유치한 뒤 공장을 세워 표면처리까지 완결된 다양한 마그네슘합금 부품을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ww.ekmt.co.kr 053)955-0920.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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