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동대구로의 교통체증 완화를 명목으로 두산오거리에 고가차도를 건설하려 한다.
그러나 고가차도건설은 대구명소이며 전 시민의 휴식공간인 수성못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 훼손뿐만 아니라 먼지와 소음, 공해 등을 일으켜 인근 주민들의 주거환경권을 침해할 것이 명백하다.
이 고가차도는 수성구 상권과 수성구지역 도시발전을 고려하지 않은 안일한 발상에서 나온 것인 만큼 수성구의회는 고가차도 건설에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반대한다.
우선 대구시는 두산동에 주상복합건물 건립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고가차도 건설의 필요성을 주장하지만 무작정 고가차도를 건설해 놓으면 오히려 두산오거리에서 경찰청방향 도로에 병목현상만을 낳을 뿐이다.
따라서 현재 진행중인 들안길(두산오거리~들안길삼거리) 10차로 확장공사에 맞춰 경찰청방향 도로 확장공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면 교통체증이 원활히 해소될 것으로 보여진다.
두번째는 고가차도 건설이 수성구청.의회서 추진하는 들안길 먹을거리타운 특화단지화 사업과 전면 배치된다는 것이다.
구청.의회는 기존 들안길 일대를 상업지구로 바꾸고 대구-부산,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와 연계해 전국의 손님들이 찾아오는 대규모 먹을거리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고가차도가 들어서면 먹을거리 타운 일대의 조망권이 심각하게 제한돼 고객유치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
마지막으로는 이곳 명물인 두산폭포 및 수성못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고가차도에 가려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구시내에서도 이곳처럼 시원하게 트인 교차로를 찾아보기 힘들다.
만일 이곳이 가려진다면 이 일대를 통행하는 시민들이 얼마나 답답해할지 공익적인 측면에서 길게 생각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고가차도 건설계획은 지역주민의 의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의 표본이라는 점에서 지방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다.
고가차도 건설을 강행하면 의회는 구민과 함께 대대적 반대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장병태 수성구의회 건설반대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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