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교교사 병역거부 파문

문경 용흥 초교 교사 최진(27)씨가 오는 18일 입대하라는 통지서를 받았으나 입대거부 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대구교대에서 병역거부를 공개 선언할 예정인 최씨는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부끄럼없이 살고자 하며 군대와 전쟁, 이 땅의 모든 폭력을 거부한다"며 "병역거부라는 비폭력 행동을 통해 그 한걸음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예비역 병장인 임모(대구시 달서구 감산동)씨는 병역의무 거부와 관련, "공동체에서 의무와 권리는 공존한다"며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국가의 보호를 받는 국민이 의무를 거부하는 것은 책임회피"라고 말했다.

반면 경북의 한 초등학교 교사 등 최 교사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법에 따라 처벌받겠지만 개인의 신념을 비난만 할 수는 없다"며 "우리 사회도 개인의 신념을 인정해 줄 만큼 성장했다고 본다"고 했다.

조두진기자 earf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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