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제 코일을 싣고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에 주차한 트럭의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경사로를 미끄러져 내려가 중앙분리대를 뚫고 나가는 바람에 이 일대 고속도로 차량 통행이 1시간 가량 큰 정체를 빚었다.
17일 오전 6시20분쯤 경산시 진량읍 선화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경산휴게소 출구 경사로에 주차 중이던 25t 화물트럭(운전사 박모.58)이 30m 정도 미끄러지면서 서울방향 주행로와 추월로를 지나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이를 뚫고 부산방향 추월로와 주행로에 걸쳐 정차했다.
사고 당시 운전사 박씨는 휴식을 위해 하차한 상태였고, 서울쪽으로 달리던 차량이 없어 큰 사고는 면했다.
그러나 트럭 뒷부분 일부가 중앙분리대에 끼면서 부산쪽으로 가는 차량들이 1시간 가량 갓길로 통행하는 등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 때문에 일부 차량들이 대구~포항간 산업도로로 한꺼번에 몰려 이 일대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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