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요즘 잔치 분위기다.
하나도 따내기 어렵다는 대형 국책사업을 잇따라 유치하는데 성공했기 때문.
울진군은 7일 행정자치부로부터 '군청 소재지인 울진읍을 소도읍 육성사업지로 선정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소도읍 육성사업지 선정은 기초자치단체가 광역지자체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소정의 심사를 거친 시도별 후보 지역을 행자부가 선정하는 것으로 올해엔 울진읍, 고령읍, 화양읍을 비롯한 전국 22개 읍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행자부로부터 4년간 받는 100억원과 지방비 60억원 등 모두 160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울진읍 지역에 교육관광, 생활환경개선, 도시기반시설, 지역경제 활성화를 테마로 과학교육체험관, 수산리 관광단지 조성, 남대천 생태 하천 조성, 재래시장 활성화 보행환경 정비, 특산물 가공센터 건립 등 6개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앞서 울진군은 작년말 서해의 태안, 북제주 등과 함께 해양수산부의 바다목장사업 최종 후보지로 선정, 2010년까지 정부로부터 총 1천400여억원을 지원받는다.
바다목장 사업은 경쟁력이 떨어진 지역의 어업 생산이나 어업 경영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바다를 끼고 있는 지자체들이 저마다 사활을 걸고 따내려 한 대형 해양프로젝트로 울진군은 해양레저와 연계한 '관광형 바다목장 사업'을 추진, 21세기 해양 메카로의 육성을 꿈꾸고 있다.
김용수 군수가 취임하면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2005 울진 세계친환경 농업엑스포'도 작년 6월 정부로부터 공식 국제행사로 승인받으면서 국.도비와 교부세를 포함해 1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또 국비 543억원, 지방비 214억원 등 모두 820여억원이 투자되는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기지(경북해양과학 연구단지 조성사업 포함) 조성사업도 강원도와 치열한 접전 끝에 따내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김 군수는 "모두가 '한번 해보자'며 힘을 모아준 군민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울진을 전국 제1의 기초지자체로 육성하겠다"라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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