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의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가능하게
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세계적인 미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 앤드 갬블사의 영국모발화장품 부문 연구팀
은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주 열린 국제모발학 및 피부과학 대회에서 사람의 두피에
기생하는 말라세지아 진균류의 변종 두 가지가 방출하는 분비물이 두피를 자극해 비
듬을 야기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말라세지아 진균류를 박멸시키는 화학물질을 샴푸류에 첨가하면 비듬은
완전히 방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선임 연구원 스티브 실 박사는 "40년간 비듬에 대해 연구해 왔으나 이
번 연구는 비듬 퇴치에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말라세지아 진균과 비듬과의 연관성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이 진균이 비
듬의 원인인지 혹은 두피의 과다한 기름성분을 먹고 사는지, 아니면 자라기 위해 비
듬을 이용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말라세지아 진균이 기름과 친화성을 가져 모낭에서 분비되는 기름
을 먹고 살며 이 과정에서 분비물을 배출해 두피를 자극하는 것을 밝혀냈다.
말라세지아 진균류를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고 없앨 수 있는 샴푸 개발에는 길
게는 몇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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