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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경로잔치때마다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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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으로 평생 애환을 같이해 온 고향 어른들에게 조그만 정성을 표시했을 뿐입니다".

10여년 동안 가천면 경로잔치때 매년 500만원 상당을 선뜻 내놓는 성주군 서부농협 배수동(56) 조합장이 최근 면 동장 모임인 '이장 상록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배 조합장은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하던 지난 199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5월 경로잔치때마다 가천면내 14개 전 마을에 돼지 1, 2마리씩을 기증해 푸짐한 잔치를 베풀어 왔다.

그는 "새마을지도자로 고향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마을 어른들의 도움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돼지 선물을 시작한게 벌써 10년이 지났다"고 웃음을 지었다.

배조합장은 또 인근 금수면 잔치에도 2001년부터 13개 마을에 돼지를 기증해 왔다.

"고향에서 7천여평의 벼농사를 열심히 지어 먹고 살 만하다는 생각에 한평생 흙과 씨름하는 어른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고 싶어 시작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할 것입니다".

감사패를 전달한 이장 상록회 이규복(66) 회장은 "일부에서는 무슨 뜻이 있어 베푸는 것 아니냐고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고향 어른을 생각하는 한결같은 마음에 온 주민들이 감동을 받아 감사의 표시를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농촌지도자 가천면협의회 홍승득(58) 회장도 "훈훈한 인정이 점점 사라지는 농촌 풍토에서 배 조합장의 선행은 가천의 자랑"이라며 "1997년부터 이끌고 있는 서부농협도 농민 조합원 위주로 적극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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