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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쓰레기 대란'...4만가구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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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운반 위탁업체 재계약 포기

서구 내당동과 비산4동 및 평리 2,4,5동, 중리동 등 서구지역 4만2천여가구가 이달부터 쓰레기 처리에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나오는 생활 쓰레기의 수거와 운반을 맡은 쓰레기 위탁업체인 ㄷ산업이 임금인상 등을 둘러싼 노사분규로 지난달 30일 구청과의 재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1일부터 이들 지역의 일부 쓰레기 수거가 차질을 빚으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구청은 직영 환경미화원들을 동원해 이날부터 비상 수거체제를 구축, 주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ㄷ산업이 서구지역 전체 생활쓰레기의 1/3 정도를 처리하고 있어 분규가 장기화될 경우 주민들의 큰 어려움이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이 달부터 일요일에는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음에 따라 주민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부 김연희(34.서구 내당동)씨는 "지난해 환경관리 노조의 파업 때도 쓰레기 처리에 애를 먹었는데 이번 노사분규가 길어지면 또다시 애를 먹어야 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버스파업이나 병원파업에 이어 쓰레기 파업까지 겹쳐져 이젠 생활이 지치고 피곤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구청 관계자는 "현재 구청 직영으로 서구에서 배출하는 하루 113t의 쓰레기 가운데 49.2%에 이르는 하루 55t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나 위탁업체가 손을 떼게 돼 추가로 38t의 부담이 생겼다"며 "현재 4대의 차량과 16명의 인력으로는 업무부담이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당장은 큰 문제 없지만 오래 끌면 피로누적 등으로 쓰레기 수거에 큰 애로점이 발생할 것"이라 걱정했다.

한편 ㄷ산업 노조원 20여명은 회사와의 노사협상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자 1일에 이어 2일 오전에도 서구청 앞에서 노사분규 해결을 위해 구청측이 중재에 나서거나 직원채용 등 적극적 역할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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