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당돌한 책제목이나 부시 대통령을 쇠사슬로 묶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담긴 책표지는 굳이 페이지를 넘기지 않더라도 그 내용이 대충 짐작된다.
특히 부시 가문과 빈 라덴 가문의 유착설까지 접하게 되면 정녕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할 정도. 하지만 저자 특유의 풍자와 빈정거림을 통해 폭로한 미국 지도부의 추악한 이중성은 충분한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저자만큼이나 부시에게 물어보고 싶어진다.
"어이, 자네 가문은 빈 라덴 가문과 25년 간 사업 및 개인적 친분관계를 맺어왔다는 게 사실인가. 그렇다면 9월 11일 미국을 공격한 사람은 자네 친구들이 아닌가".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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